우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마을만들기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다. 소위 ‘토박이’라는 단어로 불리고도 남을 정도로 한 곳에 오래 거주했지만 아는 바가 그리 많진 못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마찬가지. 노동시간이 유난히도 긴 우리나라에서 거주지는 그저 잠자는 공간에 불과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을이 뜨기 시작했다. 지자체의 장이 바뀌면서부터였던 것도 같다. 아무리 오랜 기간을 거주해도 애착을 갖기 힘들었던 공간에 대해 내 것으로 느낄 것을 사회가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마을만들기는 현재 곳곳에서 강도 높게 시행되고 있다. 일본에서 도입된 개념이란 소리도 있다. 하지만 현대화 그리고 도시화가 아니었더라면 우린 전통적인 공동체의 품에 안겨 여전히 생활하고 있을 것이다. 진보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지역에 기반한 공동체는 깨어지기 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