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턴 리카의 모습에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키가 크고 뼈에 가죽만 붙어 있을 만큼 야위었다. 얼굴색이 칙칙하고 피부가 푸석푸석하며 온몸에는 생기가 없다. 눈,코.입이 전부 크고 머리칼이 길다. 누가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248p) 사실 이렇게 드러난 것 외에도 리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냄새 일 것이다. 누가 봐도 얼굴을 찌푸릴만큼 독한 입냄새. 그녀는 자신이 전직 간호사였으면서 왜 그런 냄새를 방치한 것인가. 그정도로 냄새가 난다면 이빨이 다 썩었을 것이고 뽑혀도 시원찮은 존재인데 역시 소설이라 가능한 설정일까. 이빨이 몽땅 다 빠진 리카는 왠지 모르게 헛웃음이 나온다.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말이다. 내가 보는 리카는 독하고 못되고 미친 괴물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이라는 정석적 메마름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