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온몸으로 한 몸인 새떼 : 32년 비행의 기록 “시로 덮인 한 권의 책”(장정일, )을 읽기 전 들리는 곳이 있다. 시인의 약력이 소개된 앞표지의 뒷면. 이곳에서 독자들은 변화무쌍하며 결코 시들시들하지 않은 시들을 만나기 전 준비운동을 한다. 쓰읍하 쓰읍하. 언제 어디서 태어났으며, 어디서 무엇을 공부했는지, 어디로 등단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상을 수상했는지 몇 줄 안 되는 이곳에서 우리는 시인에 대한 사전정보를 얻는다. 여기까지만 읽어선 아직 시인이 어떤 사람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내 마음 속 시인. 일상에서 우리는 센티멘털한 말에 대해 시(인) 같다고 하는 반응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 시를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교과서와 대중매체, 일상 속에서 접하는 시를 접해 시를 읽든 읽지 않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