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호칭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정한 호칭 시 라곤 교과서에서 보던 작가들의 시 밖에 몰랐었는데 이렇게 현대(?) 시인의 시집을 사게 될 줄은 또 몰랐습니다.시를 읽는 재미를 알게 해준 시집이에요.속지들도 한지 느낌이 나서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아집니다. 표지도 산뜻한 연노랑이라 마음에 드네요.2006년 국제신문, 2008년 동아일보를 통해 등단한 시인 이은규의 첫 시집. 고요히 보냈던 6년의 시간동안 시인은 번잡함을 멀리하고 보이는 것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채 잠잠했다. 그가 몰입한 것은 ‘듣는 일’이었다. 바람결을 듣고, 나무의 소리를 듣고, 스러져가는 기억을 듣고, 과거가 되는 너와 나의 관계를 듣는, 인내와 집중과 기다림의 시간. 그러면서 그는 깊어지고 넓어졌다. 이은규의 시는 따뜻함과 애틋함의 미학을 지니고 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