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수 세상에는 남의 말이라면 쉽게 내뱉고 옮기면서도, 그 타인이 자기가 경험은커녕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을 겪었다고 이야기하면 금세 인상을 찌푸리며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당나귀처럼 완고한 사람들. (중략) 그러면서도 그들은 방금 자기가 들은 이야기가 그럴싸하기만 하면 눈알을 뒤룩거리며 벌써 다른 누군가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할 생각부터 한다. 진정으로 믿지는 않으면서 말이다. (본문 7p)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러한 서론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일까? 시리즈 24번째 이야기 의 첫 시작이다. 책 제목을 보니 북이나 장구를 치는 누군가의 이야기인가 싶다. 주인공은 겨울 지리산에서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앞서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은 자신이 겪은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몇몇..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