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학이 현대 문학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듯이, 고전 문학 또한 고전문학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그 가치로 인해 충분히 읽을 만 하다고 느끼게 해 준 책입니다. 요즈음에는 찾아보기 힘든 서술 기법, 사실에 기반한 픽션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글을 읽는 사람들을 몰입하게 해 준다고 느끼게 되네요. 그리고 어중간한 해피엔딩이 아닌, 현실적인 결말 또한 이 글을 읽을 가치가 있었다고 느끼게 해 주는 한가지 이유였습니다.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고전 문학 작품 중 하나로, 궁녀 운영과 선비 김 진사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다. 운명처럼 만난 운영과 김 진사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금지된 만남을 계속하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간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위험했던 두 사람의 사랑은 영원토록 지속되지 못하고 비극으로 치닫고 만다. 해피엔딩, 권선징악으로 결말을 맺는 대부분의 고전과 달리,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두 남녀의 이야기는 안타까운 죽음으로 끝난다. 죽음을 넘어서도 놓지 못한 두 남녀의 애절한 마음은, 아름다운 시를 통해 더욱 빛난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운영전 을 읽기 전에
유영, 수성궁에 놀러가 김 진사를 만나다
안평 대군과 수성궁의 궁녀들
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
운영과 김 진사, 상사병에 걸리다
김 진사, 무녀를 찾아가다
궁녀들의 말다툼과 자란의 말솜씨
운영과 김 진사, 몰래 만나다
특, 무서운 흉계를 꾸미다
드러나는 비밀, 그리고 운영의 자결
김 진사, 운영을 따라가다
유영, 슬픈 사랑의 책을 품고 속세를 버리다
이야기 속 이야기
안평 대군과의 인터뷰 예술을 사랑한 비운의 왕자
소설 속 한시의 맛과 멋 조선의 문화 코드, 한시
조선 시대 궁녀의 역할 궁궐의 살림꾼이자 전문직 여성
조선 시대 궁녀의 일생 궁녀의 신랑은 어디 갔을까?
깊이 읽기 _ 금지가 빚어낸 사랑의 비극
함께 읽기 _ 비련의 주인공이 된다면?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