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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미술

뜻밖의 미술

지난주 아트북스의 신간 출동!을 시작한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뜻밖의 미술>입니다. 둥둥 노랑오리, 러버덕을 기억하시는지요? 러버덕 덕분에 액자 속에 그려진 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와 주제, 구현 방식으로 예술이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뜻밖의 미술>은 그야말로 뜻밖의 장소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예측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예술의 모습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나무의 초상화, 호수와 바다를 욕조로 삼은 고무오리처럼 시선의 주체가 바뀐 작품들, 스트라이프 옷을 입은 레미콘, 예쁜 패턴을 입은 쓰레기통처럼 일상에 스며든 작품들, 대형 미러볼과 크레인으로 만든 보름달, 건물 안에 만든 구름 등 정말 다양하고 이건 뭘까?이건 어떻게? 라는 생각에 골똘히 들여다보게 되는 작품사진들이 가득합니다.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예술이 늘 어려울 필요는 없다!라며 그 순간, 그 장소에 있는 "누구나"가 함께 공유하고즐기는 예술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에 괜히 뿌듯하고 고마운 느낌도 듭니다. “일상을 예술로, 예술을 일상으로”를 모토로 책을 만들고 있는 아트북스의 마음과도 같은 책이네요. 하하.^^ 한국에서도 다양한 “뜻밖의 미술”들을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진 순서대로 플로렌테인 호프만 「고무오리」, 레오니드 티쉬코프 「사적인 달」, 이명호, 「나무」, 쓸쓸하게 비를 맞고 있는 잠실의 러버덕 ^^

현대 미술가들의 새로운 놀이터,
예측 불가의 미술 탐험이 시작된다!

지난 가을, 석촌호수가 커다란 욕조로 변신했다. 난데없이 등장한 거대 오리 인형 때문이다. 처음에는 오리 인형을 두고 저것도 미술 작품이라고?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터. 하지만 ‘러버덕’이라 불리는 이 오리 인형은 네덜란드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의 대표작으로, 이제는 11개국 20개 이상의 도시를 누비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완소’ 작품이 되었다. 뿐만 아니다. 건물 벽에 붙은 요상한 오두막, 쓰레기통의 화려한 변신, 두 줄기의 빛기둥으로 만든 기념비, 방 안을 떠도는 흰 구름, 아드리아 해를 항해하는 쓰레기 뗏목, 도시 속으로 들어온 알루미늄 빙산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 불현듯 나타나는 다양한 설치작품들이 속속 우리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 돈을 내고 관람해야 하는 미술관이라는 프레임을 박차고 밖으로 나오는 현대미술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예술가들은 우리가 매일 지나다니는 공공장소를 새로운 캔버스로 삼고 대중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교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여 그 일부가 되게 하고, 심지어 작품을 제작하는 데 참여하게 하는 등 ‘참여형 미술’을 실현해 내고 있다. 이러한 미술 경향은 예술이 어렵고 먼 존재라는 인식 자체를 바꿔놓기에 충분해 보인다. 예술과 관객의 보이지 않는 벽을 예술가 스스로가 부숴버림으로써 관객은 자유롭게 작품을 바라보고 향유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자기 안에 잠들어 있던 무한한 상상력을 일깨우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형식으로 관객과의 관계 맺기에 나선 작품들 덕분에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적 장소를 새롭게 바라보고 공간의 존재감을 다시금 인식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서문_모든 것이 예술의 일부가 되다
서론_장소특정적 설치의 역사적 맥락

아델 압데세메드
타니아 아기니가
볼-노게스 스튜디오
로베르트 바르타
아만다 브로더
닉 케이브
제니 채프먼과 마크 레이글먼
미겔 체발리에르
미셸 드 브로앵
패트릭 도허티
쉬잔 드뤼먼
알레한드로 두란
재닛 에켈만
레안드로 에를리치
크리스틴 핀리
프렌즈위드유
요스트 하우드리안
앤 해밀턴
린 할로
헨세
플로렌테인 호프만
호테아
허균
인스티튜트 포 피겨링
카리나 카이코넨
에릭 케셀스
데쓰오 곤도 아키텍츠
고노이케 도모코
코르넬리아 콘라드스
요리스 카위퍼르스
구리야마 히토시
윌리엄 램슨
크리스토퍼 M. 레이버리
이명호
릴리엔탈 | 자모라
라파엘 로사노-헤머
도시코 호리우치 맥애덤
러셀 몰츠
마시맬로 레이저 피스트
로웨나 마티니치
마드무아젤 모리스
셸리 밀러
오가키 미호코
오카다 기미히코
수 서니 박
파올라 피비
말린 하트만 라스무센
마크 안드레 로빈슨
러브 캔디
알바로 산체스-몬타녜스
메리 시밴드
베른드나우트 스밀더
게르다 슈타이너 & 외르그 렌츨링거
스운
레오니드 티쉬코프
미할 트르파크
세레나 가르시아 다야 베네시아
피비 워시번

아티스트 약력 소개
사진 출처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