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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년열전


[비성년열전] 제목부터 생소했다. 미성년이 아닌 비성년은 무엇을 말하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프롤로그를 읽다보면 비성년이라는 말의 쓰임을 알게된다. [움직여서 인간의 세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하게 된 이들을 성년이라 부른다. 아직 그렇게 되지 못했으되 이제 그렇게 될 이들을 미성년이라 부른다. 이미 그렇게 되지 않는 이들은, 그러니 비성년이라 부르기로 하자. 미성년은 대기중이고 비성년은 열외에 있다] 마지막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미성년은 대기중이고 비성년은 열외에 있다. 일종의 아웃사이더들을 일컫는 말같기도 하고 소설이나 만화 영화등에서 작가가 비성년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을 소개하는것으로 진행되는 이 에세이는 어려운듯하면서도 쉬운면도 느껴지고 쉬운듯하지만 철학적이기도 한 이상한 책이다. 프롤로그에 보면 [필경사바틀비]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아무것도 하지않는 완벽하게 하지않음의 대가인 바틀비는 일반인의 시각으로보면 이상한 인물이다. 어떤 요구나 질문에 대해서건 "안 그러고 싶다"는 대답만 무한반복하는 바틀비로 인해서 주변사람들이 겪어야하는 이상한 고통들, 있는데 하지않는것은 없어서 못하는것과는 다른 고통을 수반하고 결국에는 바틀비를 떠났다는 이야기.. 이책에서 소개되는 영화나 소설 만화까지 내게 익숙한것은 별로 없었다. [호밀밭의파수꾼]정도는 읽으려고 시도는 해보았으나 성공하지못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고 렛미인정도나 읽어보았을까. 일본만화도 제목만 들어본경우고 한국영화로 소개된 [신성일의행방불명]은 제목조차 생소한 영화였다. 그럼에도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충분히 몰입도를 지켜가며 흐름을 따라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생소한 제목에 이끌려서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나보자는 심정으로 펼쳐든 이책은 누군가가 읽어주는 책처럼 재미있게 다가온다.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카프카의 생애에 대해서는 별로 궁금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책에서 소개되는 카프카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결혼장애증후군,혹은 당신의 악마편에 수록된 프란츠카프카의 연애와 결혼을 앞두고 벌이는 이상행동들은 그의 정신을 의심하게까지 만든다. 펠리체와 만나 편지를 교류하게된 카프카는 펠리체에게 청혼을 하지만 청혼을 펠리체가 받아들이자 자기와의 결혼이 얼마나 안좋을것인지 자기와의 결혼으로 인해서 펠리체가 겪게될곳이 지옥이될것임을 묘사하면서 어떻게든 펠리체가 자기를 떠나게하려든 동시에 또한 다른한편으로는 여전히 펠리체와의 결혼을 바랐다는 자체가 그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든다. 펠리체와의 이별후 다시 청혼 그리고 역시나 파혼, 그뒤로도 카프카는 결혼이라는 형식앞에서는 똑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그런 펠리체와 카프카의 만남은 문학적인 작품으로 승화되기도했으니 마냥 나쁘기만 한일이란 없는것같기도 하고 종잡을수 없다. 그밖에도 여러인물들이 비성년이란 이름으로 소개되어지는데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 느낌은 전부 다 다를것같다.
2010년 3월호부터 2011년 6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 에 총 14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글을 묶었다. 연재 초부터 소설, 영화, 만화, 소설 등 픽션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감성 넘치는 글쓰기로 회마다 독자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이 글은 인간의 세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하게 된 성년과, ‘아직’ 그렇게 되지 못했으되 이제 곧 그렇게 될 대기 중인 이들인 미성년 사이에서 ‘이미’ 그렇게 되지 않은 이들을 열외의 비성년이라고 명명한다.

책은 실재했거나, 또는 실재했을 법한 에피소드와 실존했던, 또는 실존했을 법한 인물들 하나하나의 모습들을 절실하게 분석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분명 그들이 가지고 있을 또 다른 자아 발견에 이어 그 영역 깊숙이에 숨겨져 있는 내면을 탐구하도록 한다. 보통사람들과 생태적으로 다른 우주에 살았던, 부조리한 삶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누구와도 합쳐질 수 없이 스스로 소외를 선택했던 인물들의 세계에 시선을 보낸다는 것은, 그들의 무위와 세상을 거부하는 부정적인 삶의 충동을 애정 어린 눈으로 이 시대를 불행히 살고 있을 비성년들, 비성년의 자리를 분연히 지키고자 하는 내가 누구인가를 누구보다 고민하는 성년들에게 보내는 오마주로부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 프롤로그
―바틀바잉 & 바틀바이드
* 가장 보통의 존재
― 두더지 의 스미다
* 비타민이라는 미들네임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
* 식욕의 지옥에서 천사가 된다는 것
―「신성일의 행방불명」의 신성일
* 뱀파이어 보디가드
― 렛 미 인 의 호칸 벵손
*‘진짜여자’의 희미한 실루엣
― 조립식 보리수나무 의 김희영희
* 결혼장애증후군, 혹은 당신의 악마
―프란츠 카프카
* 정삼각형의 사랑법
― 미녀는 못 말려 의 사이온지 안나
* 역할과 싸우는 외로운 등장인물
―「오펀」의 에스더 콜먼
* 가난의 유물론
―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의 J
* 100%의 그림자
― 이민자들 의 암브로스 아델바르트
* 두 겹의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
―다니엘 파울 슈레버
* ‘아무도 안’이라는 신원증명
―알프레드 메흐란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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