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고나니까 왜 이렇게 여자주인공의 삶을 생각하니 너무 먹먹해서 책장을 덮고 나서도 뭔가 여운이 굉장히 많이 남았다 이미 결말을 다 알고 있기는 했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 싶은게.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굉장히 사랑하는 것도 또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을 사랑하는 것도 알겠고 참 이래저래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참 작가님의 다른 책도 궁금해지고 그랬다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현해탄의 거친 물살을 건너 가는
놀라운 상상력이 꽃피운 걸작 로맨스!
너를 끌어안고, 너를 품에 보듬어 안고서 나는 무슨 꿈을 꾸려는 건가.
그는 그녀의 목덜미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는 머리에 턱을 얹고 희뿌연 세상을 바라보았다.
추우냐?
그의 나지막한 물음에 그녀는 가만히 고개를 흔들었다.
물 속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추위를 무색케 할 만큼 따뜻했다. 아니, 어쩌면 물보다는
그의 품이 따뜻해서인지도 몰랐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이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여기서 이렇게 안주할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었다. 조선인도 포로도 아닌 그냥 계집으로,
한 사내의 지어미가 되는 기쁨을 누리고 싶었다.
나를 안은 이 사내와 더불어 그리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이기에 더욱 간절했다.
조선여인과 일본여인의 아픔 朝鮮女人と日本女人の痛み
빈 상여가 떠나는 날 空の喪輿が去る日
류타카의 마음 龍鷹の心
정실 하루와 측실 렌 正室春と側室蓮
바람꽃 風の花
슬픔이 지나간 자리 悲しさが過ぎ去った席
불어오는 바람 吹いて來る風
가까워지는 이별 近付く別離
선택 그리고 상처 選擇そして傷
가슴에 품은 한마디 말 胸に抱いた言葉一言
오랜 악연의 끝, 새로운 인연의 시작 長年の惡緣の終り, 新しい緣の手始め
매화꽃 떨어질 제 피어난 연꽃 梅花落ちる時?き始めた蓮華
작가의 말
참고 문헌 / 참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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