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모리스 컬러링북
윌리엄 모리스 컬러링북-조금은 용기가 필요한 책 오랜만에 다시 그림을 그리기 위해 거금을 들여 프리즈마 150색 색연필을 구입했다. 색연필을 샀다고 바로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기에 우선 컬러링북 중 내 취향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기 시작했다. 평소에 보타닉에 관심이 많았는데 윌리엄 모리스 컬러링북 은 독특한 꽃무늬 패턴의 표지와 네 장의 꽃 그림 엽서가 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예술가’라니. 윌리엄 모리스라는 사람도 궁금했다. 그런데 책을 펼치는 순간 조금 당황스러웠다. 단순한 패턴을 기대한 나에게 윌리엄 모리스의 작품을 찍은 사진과 나란히 실린 그림은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색칠을 하기 전에 책에 실린 윌리엄 모리스에 대한 글을 읽어보기로 했다. 작가에 대해 잘 몰랐던 나에게 윌리엄 모리스의 사상이나 색채에 대해 알려주는 글들이 실려 있었다. 남색과 진홍색에 매료되었던 윌리엄 모리스의 작품들은 독특한 색감을 보여준다. 그 작품을 따라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어려웠다. (그나마 제일 비슷하게 된 그림) 대신 나는 계속 ‘그 색이 아냐!’라고 외치는 마음 속 평론가를 잠재우고 내가 좋아하는 꽃사진과 동물사진을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고 색칠을 해보기로 했다. 아직은 서툴지만 책 한 권 분량의 좋은 그림들이 있지 않은가. 천천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다 끝낼 수 있을 것이고 다 끝내고 나면 내 그림을 그려볼 용기가 나지 않을까. 그리고 내 서툰 채색이 다른 누군가에게 ‘나도 저 정도는 하겠다’하는 용기를 주지 않을까 해서 서평을 남겨본다. * 이 글은 윌리엄 모리스 컬러링북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쓴 글입니다(라고 써야 하는 거죠? 당첨되었을 때 무지 기뻤습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쓸모없거나 아름답지 않은 물건을 집에 들일 이유가 없다." -윌리엄 모리스 컬러링북 4page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윌리엄 모리스는 자연을 소재로 한,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은 패턴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생기 넘치는 색감의 작품으로 유명한 장식예술의 대가이다. 동시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예술가들의 예술가이다. 이 컬러링북에는 윌리엄 모리스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아름답고 독특한 패턴의 다양한 원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윌리엄 모리스의 작품 원본 중 일부를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또한, 그의 작품의 특징과 성향에 대한 짤막하지만 핵심적인 해설이 함께 담겨 있어 윌리엄 모리스의 개성과 디자인 철학을 알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여기에 독자들이 직접 그의 패턴에 색을 칠해보고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컬러링을 할 수 있는 패턴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