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세상의중심예란 님께서 책나눔 주심.<저자는>저 : 미야베 미유키 (Miyuki Miyabe,みやべ みゆき,宮部 みゆき,본명 : 矢部 みゆき)-발췌하다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1989년 첫 책 『퍼펙트 블루』를 발표한 이래, 『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용은 잠들다』(1992)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2)로 제1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가모우 저택 사건』(1997)로 제18회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출판대상 특별상과 제5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2007년에는 『이름없는 독』으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 『금빛 눈의 고양이』, 『안주』, 『낙원』, 『희망장』, 『레벨 7』, 『R. P. G.』, 『브레이브 스토리』, 『누군가』, 『이코―안개의 성』, 『인질 캐논』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 『스나크사냥』, 『크로스파이어』, 『모방범』, 『이유』, 『고구레 사진관』『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최근에는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의 책임 편집을 맡았고, 『메롱』과 『구적초』, 『그림자밟기』를 출간했다.
<책읽고 느낀 바> 앞전에 읽은 형사의 아이 가 저자와의 첫 만남으로 기억하는데 책나눔 받은 책을 이어 읽었다. 공통점이라면 양념같이 토막 사체라는 단어가 나온다. 토막 사체 관련 상세 묘사는없는데 일단 토막 사체 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란. 또 한 가지는 형사와 아들 둘이 산다는 것. 이 아들을 돌봐주는 막역한 지인이 옆에 있다는 것. 형사 혼마는 병가중인데 죽은 아내의 먼 친척이 찾아온다. 아내가 많이 귀여워했던 친척이건만 문상도 안왔는데 찾아온다고. 잘 생긴 외모, 좋은 집안, 은행에 근무한다. 명석한 두뇌로 인정도 받는 위치인 그가 찾아 온 이유는 간단했다. 집안의 반대로 단둘이 약혼한 그녀가 혼수 준비로 싸웠는데 사라졌다. 신용카드가 없는 그녀에게 편리를 위해 권했는데 실상은 파산자인 과거를 넌지시 알게 되었다. 자신을 귀여워하던 먼 친척의 문상을 오지 않았음에도 찾아온 건 은밀한 조사를 부탁함. 혼마는 다친 몸으로 인해 걱정하는 아들과 가사도우미 지인에게 안심을 시키며 착수한다. 문제는 그 이름을 가지고 직장부터 찾아가고, 전 직장을 알아내 전화를 하지만 그런 적이 없다. 이런 이름으로 행세했다는 여러 증거를 찾아 알려주나 말같은 소리를 하라며 없던 일로 하란다. 형사의 촉이 발동해 나름대로 수사에 착수하는 혼마. 가까운 지인이 카드 연체를 하고...그렇기에 카드의 ㅋ자도 싫어해 만들지 않았었다. 카드를 만든건 친한 친구 남편이 부도가났고 친구가카드모집를 해 의리로 만들어줬다. 획기적인 포인트 적립은 주유할 때 사용했는데 재갱신을 안했다. 추가한 건 남자동창이 은행 기기 시스템 관리에 종사하는데 실적이 필요하대서. 그 외 마트에서 필요해서 만들고. 살며 느는 건 카드와 포인트 적립 카드인가 싶을 때도 있다. 탤런트 김민희가 여주를 맡아 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여주 역에 김민희가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묘한 매력이 있는 그녀이니까. 사회파 소설인 이 책은 신용카드로 인해 어떤 시기에 얼마나 많은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었고, 양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더 넘어 파산자의 삶까지 알 수 있도록 여러 면을 할애한다. 카드를 만들도록 종용하는데 카드를 잘 쓰지 못했을 때 야기되는 것들은 자신이 조절해야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실험을 통해 물건 구매시 현금과 카드를 사용할 때 뇌의 움직임을 보면 현금일 때는 망설이고 구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돈이라는 걸 눈으로 보면서 소비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 카드는 보이지 않는 금액을 눈으로만 보면서 머리로는 계산하겠지만 체감이 상대적으로 안 느껴진다는 폐해가 있다. 카드로 인한 이자가 처음에는 자신이 갚을 수 있는 작은 금액에서 시작하니 나중엔 무감해지고, 조금더, 조금더 하다가 연체, 돌려막기 수순임을 꼭 알아야한다. 나도 필요에 따라 카드를 사용하지만 적어도 갚을 걸 예상하고서 긁는다. 그걸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카드란 도구는 자신을 죽이고, 나아가 가족을, 친구를, 지인을 죽이는 무기가 된다. 그걸 몰라서가 아닌 이미 먹이사슬처럼 얽히고 설킨 관계망이 무섭다. 혜택을 준다고 카드긁기를 더 부추기는 마케팅들. SNS를 통해 언제든지 누구나 보게 되는 신상품들 또는 게임...자신을 제어하기 힘든 사람은 어릴수록 더하지 싶다. 열심히 살았는데. 소비를 해도 거의 사치는 안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는 여주인공. 그녀가 선택한 삶은 결코 옳지 않았다. 그런데도 대놓고 죽어도 하지 말아야할 짓을 했어 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녀의 딱한 사정. 죽기 전에는 벗어날 수 없는 늪에 빠져버린 그녀의 삶은 부모가 살기 위해 긁은 카드때문이었다. 가족이 같이 살기 위해서 잠시 빌렸던 카드. 가벼운 카드가 주는 평생의 무게는 자신의 삶 말고도 또 같은 행태의 여자가...
자타가 공인하는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파 미스터리 걸작. 기존 번역본에서 빠지거나 축약되었던 부분을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되살려낸 결과 원고지 500매 정도의 분량이 추가된 완역본으로, 미야베 미유키 특유의 인간적이고 세심한 필치, 치밀한 구성력을 한층 생생하게 맛볼 수 있다.
신용카드와 소비자금융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본에 잠식당한 현대 소비사회와, 크고 작은 욕망을 좇다가 예기치 못한 비극에 휘말린 사람들, 그리고 낙오된 이들을 어둠으로 삼켜버리는 비정한 도시의 현실을 그려낸 이 작품은, 거품경제가 붕괴한 직후인 90년대 초의 일본 사회상을 생생하게 표현해냄과 동시에 미스터리 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속도감, 시종 인간적인 시선을 잃지 않는 설득력 있는 묘사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휴직중인 형사 혼마 슌스케는 어느 날 먼 친척 청년 가즈야로부터 약혼녀 세키네 쇼코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결혼을 앞두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다 심사과정에서 과거에 개인파산을 신청한 적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 의아한 것은 그녀 본인 역시 자신의 파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눈치였다는 것이다. 단순한 실종사건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조사를 시작한 혼마는 시간이 갈수록 그녀 뒤에 또다른 여자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붙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다중채무자라는 딱지를 내버리고 타인의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려 했던 한 여자. 대체 세키네 쇼코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녀는 왜 그렇게까지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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