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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매혹시킨 한편의 시 1


세상에 존재하는 시라는 이름의 것을 모두 모은다면 몇 편이나 될까? 등단한 시인도 그 이름을 다 알 수 없을 만큼 많으니 스스로 시인을 자처하는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우리 모두가 시인이라는 말이 말짱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많은 시들 중에 주옥같은 명시를 골라 읽을 수 있다면...모든 시를 다 읽을 시간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의 공통된 희망일 것이다. 한 출판사에서 임의로 정말 명사들의 애송시집이지만 다양한 시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각 분야의 신,구세대의 취향에 고루 맞춰 어느 시를 읽든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다. 서정시만 고집하며 읽었던 내 취향도 다른 분들이 추천해 주신 시들을 읽으며 다양한 즐거움에 흠뻑 취할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노래에 18번이 있다면, 저명한 각계 인사들의 가슴을 울렸던 18번으로서 시는 어떤 것일까? 이 책에는 주철환, 이윤택, 이어령 등 우리 시대의 지인들이 몰래 간직하고 있던 18번 시 300여편을 들려 준다.

1. 이어령 - 박목월의 나그네
2. 정채봉 - 정호승의 눈부처
3. 손 숙 - 이성복의 남해금산
4. 이계진 - 횡금찬의 엄마가 죽으면
5. 정진홍 - 당신을 내 모든 것이라 부를 수 있도록
6. 유안진 - 노자의 곡신불사
7. 주철환 -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
8. 손상익 - 윤동주의 서시
9. 이윤택 - 김종삼의 물통
10. 황경신 - 천상병의 귀천
11. 이윤성 - 귄터 아이히의 비둘기
12. 노영심 - 마종기의 우화의 강
13. 안상수 - 이상의 3차각설계도-선에 관한 각서
14. 이만재 - 고은의 만인보중에서
15. 배창호 - 로머트 프로스트의 걸어 보지 못한 길
16. 최일도 - 클라크 몬스타카스의 침묵의 소리
17. 곽재구 - 현담의 하마단
18. 황병기 -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
19. 전창운 - 이경교의 태풍을 위한 연가
20. 최정호 - 하인리히 하이네의 노래책 중에서
21. 이미배 - 신효정의 그런 날이 있었지
22. 한정희 - 충담사의 찬기파랑가
23. 김진환 - 김광섭의 저녁에
24. 이예경 - 정지용의 향수
25. 이세룡 - 이바라기 노리코의 6월
26. 감경동 - 로버트 프로스트의 걸어 보지 못한 길
27. 김봉영 - 구상의 강
28. 김재호 - 다윗의 시편중에서
29. 조성진 -헤르만 헤세의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