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괜히 샀다. 후회된다.하지만 내용은 괜찮다. 그런데 너무 얇다. 가격이 비싸다. 원래 이슬람 역사를 서양의 입장에서 쭈우우욱 설명하는 것을 기대하고 산건데, 고대나 중세의 이슬람 역사보다는 현대 서양세력과 갈등을 다루고 있고, 내가 좀 무지해서 이해를 잘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책이 나쁜 것은 아니다.나한테 맞지 않는 것이다.이쪽 분야에 관심과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비싼 가격이라도 도전해보시려면 해보시길!
4개의 키워드로 미국과 중동의 관계사를 꼬집다
알수록 재미있고, 볼수록 재치 있는 역사 만화
최악의 동반자 는 프랑스의 이슬람 전문 역사가 장피에르 필리유와 프랑스 독립 만화의 기틀을 잡아 온 만화가 다비드 베의 합작으로, 18세기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동의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역사 그래픽노블이다. 중동 국가들의 역사와 종교, 정치적 갈등,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미국과의 관계 등, 깊고 넓고 복잡한 역사를 텍스트보다 더 정확하고 명쾌한 다비드 베의 그림과 명철한 장피에르 필리유의 해석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1부는 〈경고〉, 〈해적〉, 〈석유〉, 〈쿠데타〉라는 4가지의 키워드로 13세기부터의 역사를 지닌 오스만제국과 신생국 미국의 첫 수교부터 시작하여, 1953년 미국의 CIA가 주도했던 이란의 쿠데타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최대한 설명을 피하고, 압축적이고 상징적인 강력한 이미지와 캐릭터를 내세우며 그 역사의 실타래를 풀어 가는 이 역사 만화는 다비드 베의 만화가적 역량이 한껏 드러나 있다. 또 프랑스 외무부의 고문이었으며, 전쟁과 갈등이 벌어지는 중동 지역에 머물며 역사가 움직이는 것을 실제로 경험한 역사가 장피에르 필리유의 전문적인 시각과 재치 있는 해석은 독자들을 이 책에, 그리고 중동 역사에 더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1. 오래된 이야기
2. 해적
3. 석유
4.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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