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남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가 동명으로 나온 시집입니다. 시모임에서 선정된 책이라 우연히 이 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시들이 슬픔이라는 도구로 삶을 고찰하고 잇는 듯 합니다. 슬픔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요. 그리움에서 파생되는 슬픔, 무언가의 부재 등등을 시인만의 언어로 풀어낸 시들이 많습니다. 시집을 읽는 내내 계속 무언가의 통증이 일어나는 듯했지만 다 읽고 나서는 무언가 힐링되는 책이었습니다.
첫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이후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을 발표한 장석남 시인의 네번째 시집으로,「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외 60여 편의 시가 실려있다.
1. 제1부
길
梧桐꽃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여름산
살구꽃
살구를 따고
배를 밀며
배를 매며
마당에 배를 매다
분꽃이 피었다
나주
감
못자리에 들어가는 못물처럼
江 1
江 2
江 3
시월 보름
2. 제2부
詩法
水墨 정원
水墨 정원 1
水墨 정원 2
水墨 정원 3
水墨 정원 4
水墨 정원 5
水墨 정원 6
水墨 정원 7
水墨 정원 8
水墨 정원 9
3. 제3부
消日
水菊
새벽달과 신발장
빗소리
달과 수숫대
蓮잎 같은 발자국
숟가락
갓난 송아지가 젖 먹을 때 다른 젖으로......
겨울 모과나무
맑은 밥
내가 듣는 에릭 사티
가을
기별
연못이 있던 자리
빗발들
4. 제4부
여름숲
해남 들에 노을 들어 노을 본다
경주 황룡사터 생각
光化門
운조루 소견
鳴砂山에서
유곽 앞에 서 있던 오동나무처럼
바다는 매번 너무 젊어서
긴 의자
산골
5. 제5부
돌의 새
나무 속의 방
어떤 가을날
가을볕
새벽에
다시 가을볕
겨울이 가면서 무어라고 하는지
빈 마당을 볼 때마다
距離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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