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이 내 강아지>는 한소년과 강아지의 우정에 관한 내용입니다.떠돌이로 살던 강아지를 시장에서 만나서 키우게 되었다. 쫄쫄이가 된 강아지와 꼬맹이라고 부르는 개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개가 어떨게 교감을 하는지를 재미나게 얘기해줍니다.
떠돌이개로 살아가던 때와 다르게 사람들과 살게 된 이야기를 아이와 개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통해 개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현이라는 아이가 친구들과 지내면서 벌이게 되는 일, 즉 사고 31가지 이야기가 참 실감납니다.
강아지가 보는 어른여자, 어른남자의 시각이 변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하는 사건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쫄쫄이 내 강아지>는 그렇게 5년동안 꼬맹이와 어른여자, 어른남자, 컴퓨터 소녀와 함께 살아갑니다. 어느날 쫄쫄이는 자신이 떠나게 되는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쫄쫄이와 만나게 되는 날이 생일이 되어 맛난 케이크를 아빠가 사다줍니다. 케이크를 맛있게 먹기도 하지만,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기에 점점 슬픔이 다가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연히 키우게 된 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많이 미안해했고, 그 강아지의 죽음을 겪게 되면서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경험은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많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예뻐서 귀여워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 동물의 삶을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미안하게도 아직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기에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지만 안된다는 얘기를 합니다. 아직도 상처가 내겐 너무 큰가봅니다.
<쫄쫄이 내 강아지>를 읽으면서 멍순이가 나를 바라본 눈빛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한현이와 쫄쫄이의 교감을 통해 세상을 만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이야기꾼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던 이민혜. 빠른 호흡, 세련된 화법, 우리 동화사에 보기 드문 시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자존감 높고 감수성 풍부한 개 쫄쫄이와 쫄쫄이가 함께 살기로 간택한 악동 한현이의 앙증맞고 유머러스하며 사랑스럽기 이를 데 없는 31가지 소동, 그리고 그 소동들이 한 겹 한 겹 포개어져 만들어 낸 감동은, 단지 우정이란 이름이, 단지 개와 아이의 우정이란 것이 얼마만큼 순수한 행복을 불러오는지 만끽하게 해 줍니다.
그 개 이름 쫄쫄이 7
베란다에서 그 녀석과 할짝 14
그 애 이름 꼬맹이 22
여자애들은 복잡해 28
떠돌이 개로 살아간다는 것 36
인생은 피곤한 거구나 45
나의 집은 아마도 무릎 50
복수 미션 성공 56
인간을 좋아하는 일 61
들키고 만 비밀 70
나는 긍정의 아이콘 79
날마다 그 녀석과 걷는 길 84
누가 누구를 훈련시킨 거지? 90
배설물에 관한 고찰 99
쫄쫄이를 키워야 하는 열 가지 이유 107
영리하고 깔끔하고 사회성 좋고 말 잘 듣는, 그리고 116
누가 누구를 산책시킨 거지? 126
단식 투정? 단식 투쟁! 134
벼락을 맞을 확률 142
생일 파티 151
꼬맹이의 생일 파티 159
돼지와 쥐 새끼, 그리고 쌤 165
쫄쫄이에 대한 새로운 발견 173
쫄쫄이, 정의의 개 또는 미친개 180
내 오줌이 아니야 191
눈사람 말고 눈개 196
나도 생일을 갖고 싶어 203
삼켜진 희망 212
잠꼬대 텔레파시 219
오 년 후, 어느 날의 산책 228
어디선가 희미하게 멍!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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